top of page

SI, 샌프란시스코의 황재균 영입... 해볼만한 도박...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황재균(30)을 영입한 것을 두고 '해볼만한 도박'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오프시즌에 평점 'C+'를 준 뒤 "샌프란시스코의 황재균 영입은 3루에 도움이 되는 '해볼만한 도박'이다"고 평가했다. SI는 샌프란시스코의 오프시즌 주요 영입 선수로 포수 닉 헌들리, 오른손 마무리 투수 마크 멜란슨과 함께 황재균을 꼽았다.

이 매체는 "바비 에반스 단장은 주목할 만한 선수 두 명을 영입했는데 황재균은 단연코 무척 흥미로운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황재균이 KBO리그에서 10시즌을 뛴 한국인 3루수라는 사실과 함께 지난해 기록을 소개한 SI는 "지난해 황재균은 2015년과 비교해 전반적인 기록이 모두 향상됐다"며 "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삼진 수"라고 강조했다. 황재균은 2015년 122개의 삼진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삼진 수가 66개로 크게 줄었다. SI는 "황재균이 배트 플립을 버린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품고 있던 황재균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함께 뛰던 외국인 선수들의 조언을 듣고 지난해부터 배트 플립을 버렸다. 지난해 롯데에서 뛰며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 25도루 97득점에 출루율 0.394, 장타율 0.570을 기록한 황재균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황재균은 지난달 말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를 밟았다. 황재균은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면 150만 달러의 연봉을 보장받고, 출전 경기 수에 따라 최대 16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스플릿 계약을 맺은 만큼 황재균이 경쟁을 뚫는 것이 첫 번째 숙제라고 SI는 설명했다. SI는 "황재균은 일단 에두아르도 누네스와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며 "그런다면 황재균은 코너 길라스피와 3루수 플래툰으로 기용될 수 있다. 브랜던 크로포드의 백업으로 유격수로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