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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CEO 트윗으로 분석해보니...


테슬라 모델 3의 주행거리가 볼트 EV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대신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사양 탑재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이스 X 행사 참석 이전에 트위터로 모델 3 양산형의 일부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모델 3가 현재 출시된 모델 S와 모델 X의 다음 버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모델 3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면서, 모델 S와 모델 X의 고급화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모델 3는 오는 7월부터 생산 예정이다. 머스크 CEO의 트윗을 근거로 모델 3 양산형 주요 특징들을 정리해봤다.

■75kWh 배터리팩 탑재 예정...볼트 EV 주행거리 뛰어넘나

머스크 CEO는 모델 3가 75kWh 용량의 배터리팩이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유력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이는 해당 차량에 탑재될 수 있는 최대 용량의 배터리 팩으로 분석했다.

모델 3가 모델 S(2천960mm)보다 휠베이스 길이가 짧기 때문이다(2천870mm).

머스크 CEO는 “모델 3는 모델 S보다 작고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는 차량”이라며

“모델 3는 모델 S보다 주행거리가 짧고 출력이 낮으며 적은 편의사양을 가지고 있다.

모델 S는 모델 3보다 진보된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75kWh 배터리팩이 탑재된 모델 3는 쉐보레 볼트 EV 주행거리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60kWh 배터리팩이 탑재된 볼트 EV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238마일(383km)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볼트 EV는 EPA와 거의 유사한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4월 모델 3 최초 공개행사에서 “모델 3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215마일(346km) 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주행거리는 60kWh대의 배터리팩 탑재 사양 기준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렉트릭은 75kWh 배터리팩이 탑재된 모델 3는 최대 300마일(약 482km)까지 주행 가능할 것으로 바라봤다.

■모델 3 내 헤드업 디스플레이 탑재 가능성은 적어

모델 3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탑재 여부는 그동안 전 세계 전기차 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모델 3 프로토타입 실내는 지난해 4월 최초 공개 행사 당시 계기반이 없는 형태를 갖췄다.

모델 S와 모델 X에 탑재된 17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 대신 15인치 가로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계기반이 없는 실내 인테리어는 호불호가 갈렸다. 운전자 시야 확보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속도, 주행 상태 등을 쉽게 파악하지 못할 것이라는 단점이 있다.

씨넷 로드쇼 등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이를 근거로 모델 3에 증강현실 기반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머스크 CEO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탑재 가능성을 스스로 낮췄다.

그 이유는 바로 자율주행 오토파일럿 시스템과 연관됐다.

그는 “택시 승객들의 경우, 직접 차량 내부에 계기반 정보를 살피는 일이 드물다”며

“앞으로 완전 자율주행차 출시 비중이 높아지면, 각종 주행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반 탑재 비중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0월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 생산되는 모든 차량에는 완전 자율주행 구현이 가능한 오토파일럿 하드웨어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4월 행사에서 “오토파일럿은 모델 3의 기본사양으로 탑재된다”고 전한바 있다.

■모델 3, 테슬라 대중화 신호탄 쏘나

테슬라는 우선 후륜구동 위주의 모델 3를 생산한 후 내년 여름 이후에 전륜구동 모델 3를 생산할 방침이다.

대다수의 모델 3 예비 오너들은 전륜구동 사양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머스크 CEO는 “제시간에 모델 3 생산 진행하기 위해 초기 생산분을 후륜구동 위주로 진행할 것”이라며

“이는 모델 S 초기 생산 과정과 같다”고 설명했다. 전륜구동 모델은 내년에 본격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모델 3 최초 공개 행사 당시 기본 판매가격이 3만5천달러(약 3천928만원)이라고 밝혔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소비자들은 향후 1~2년 내에 저렴한 테슬라 모델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모델 3가 테슬라 대중화 신호탄의 중요 모델로 보고 있다.

모델 3의 성공이 향후테슬라의 다른 모델 출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 CEO는 향후에 모델 Y와 신형 로드스터를 출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모델의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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