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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쓴맛 본 중국차, SUV 전기차 ‘글로리’로 재도전


작년 중국산 자동차를 국내 들여와 판매했다 쓴맛을 본 신원CK모터스(구 중한자동차)가

이번엔 중국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들여와 재도전한다. 신원CK모터스는 10일 서울 가든파이브 광장에서 중국 동풍소콘의 중형 SUV PHEV인 '글로리'(사진)를 공개했다.

작년 중국산 자동차를 처음으로 들여온 데 이어 중국산 전기차가 국내 출시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공개된 차량은 중국산 중형 SUV 글로리 580 제품군 중 하나다. 차량은 작년 중국 내에서 단일 차종으로만 17만6000대가 판매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출시는 내년 초로 예정됐고, 하반기 중 휘발유 모델을 우선 선보인다. PHEV는 1회 충전 이후 전기차 모드로 55㎞ 주행 가능하며,

완충 시간은 4시간이다. 휘발유 엔진 주행거리까지 더하면 주행거리는 900㎞까지 늘어난다. 가격은 미정이다. 신원CK모터스는 작년 중국 북기은상기차와 계약을 맺고 SUV 켄보600를 들여와 국내 처음으로 중국산 차를 판매했다.

출시 초기 판매 목표 3000대를 세웠고, 본격 판매를 시작한 지난해 2월과 3월 초기 물량 120대가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5월부터 판매가 급감하기 시작해 총 32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출시 초기 판매 목표 10% 수준이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소형 SUV 코나와 스토닉을 출시하는 시기와 맞물리며 결국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강수 신원CK모터스 대표는 "중국 자본력과 유럽 기술력이 결합한 중국 차를 계속 들여올 예정"이라며

"올해 판매 목표는 1500대로, 제품을 계속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원CK모터스는 이날 중국산 경상용차인

K01, 0.9톤 소형 트럭인 C31, C32, 2인승과 5인승 화물밴인 C35 등도 함께 공개했다. 이들 차량 가격은 부가세 포함 1110만~15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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