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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똥묻은 행주·쓰레기통 주꾸미…유명 맛집 위생 엉망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맛집’으로 입소문이 난 부산 관광특구 내 유명 음식점들이 원산지 허위표시, 유통기한 경과,

위생상태 불량 등 관리가 엉망인 상태로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최근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합동으로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난

부산 관광특구 내 유명 맛집들을 대상으로 점검을 벌여 A(58)씨 등 맛집 23곳의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위생상태 불량 업소 2곳에 대해 행정통보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맛집들의 적발 내용별로는 유통기한 2년 경과된 식용유 사용 등 식재료의 유통기한 경과 12곳을 비롯해

중국산 식재료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기하는 등 원산지 허위표시 5곳, 한글 표시사항 미기재된 식재료를 생산하거나

이를 공급받아 사용한 3곳, 냉동식품 상온 보관 등 보존 및 유통기준 위반 5곳 등이다. 적발 업소 중 몇 곳은 기름때가 낀 환풍기 바로 밑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음식물 쓰레기통 옆에 개봉된 당면이 방치돼 있는 등

유명 맛집의 주방 시설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위생 상태를 보였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맛집들은 유명 TV 프로그램에 소개돼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은 곳이 대다수였다"면서

"더불어 음식가격이 고가로 알려진 식육식당,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한정식집, 고급 호텔 내 레스토랑 등도 단속을 피해갈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여름 휴가철 등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많은 관광객들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맛집으로 이름난 음식점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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