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안종범, 현대차에 외압... 차은택 회사에 광고 밀어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차은택씨의 광고대행사가 현대기아자동차그룹으로부터 거액의 광고 물량을 따내는 데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지난해 현대차 고위 임원 A씨에게 전화해 차씨의 플레이그라운드가 광고를 딸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청와대의 외압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아직 해당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며 내부적으로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차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광고대행사 플레이그라운드는 현대기아차그룹으로부터 지난 5~9월 총 63억원어치의 광고를 수주했다.

4개 차종에 대한 5편의 광고를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광고업계에서는 설립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광고대행사가 현대기아차로부터 광고를 수주한 점을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올 초 입찰에 참여조차 하지 않았던 플레이그라운드가 갑자기 광고를 따낸 것을 두고 차씨 측에서 현대기아차에 외압을 가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