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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AI '엑소브레인' 인간과 퀴즈대결서 완승...

  • wikipress1028
  • 2016년 11월 21일
  • 2분 분량

지난 18일 오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7연구동 대강당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이 인간과의 지식대결을 펼치기 위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엑소브레인은 EBS 장학퀴즈 '대결-엑소브레인'에 출전, 상반기 왕중왕전 우승자 김현호(안양 동산고 3학년), 하반기 왕중왕전 우승자 이정민(대원외고 2학년), 지난해 수능시험 만점자 윤주일(서울대), 방송사 두뇌게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오현민(KAIST 수리과학과) 등 4명의 인간 퀴즈왕과 퀴즈대결을 펼쳤다.

인간 퀴즈 우승자 4명과 나란히 자리를 한 엑소브레인은 직사각형 모니터 형상으로 무대에 섰다. 4명의 퀴즈 우승자들의 얼굴에는 '인공지능을 이기겠다'는 비장함과 긴장감이 묻어났다.

이날 퀴즈 대결은 객관식, 주관식 문제를 포함해 총 30문제를 놓고 우승을 가렸다. 30문제 중 가장 많은 정답을 맞추면 최종 우승을 차지한다. 진행자가 퀴즈문제를 내면 참가자들은 제한시간 15초 이내에 정답을 써 내는 방식이었다. 엑소브레인은 퀴즈 문제를 텍스트 중심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질문을 이해하고, 자체 축적한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정답 후보를 추론한 뒤 이에 가장 근접한 정답을 제시했다.

첫 문제인 과학분야 객관식 문제가 제시되고 15초가 지나자 엑소브레인을 포함한 5명의 출전자가 모두 정답을 써 냈다. 이어 두시간 동안 진행된 퀴즈 대결에서 엑소브레인은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며 30문제 가운데 5문제(객관식 2문제, 주관식 3문제만 틀려 총 510점을 얻어 2위(350점)를 160점 차이로 따돌리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엑소브레인이 낸 오답은 학습을 하지 않은 내용이어서 정답을 추론할 데이터가 부족한 경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엑소브레인이 보여준 정답 정확률은 83%로, 2011년 미국 퀴즈프로그램에 출전해 인간 퀴즈와을 이긴 IBM의 인공지는 '왓슨'의 정답 정확률(80%)보다 높았다.

퀴즈대결에 참가한 이정민 학생은 '기대했던 것보다 엑소브레인의 뛰어난 실력에 놀랐고, 사람과 달리 흔들림 없이 퀴즈를 맞춰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 인공지능 기술력에 대해 감탄했다'고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퀴즈대결에서 보여준 엑소브레인의 장단점을 분석한 후 법률, 특허, 금융 등 전문 분야의 질의응답 솔루션에 적용하기 위한 상용화 연구를 할 계획이다. 특히 특허나 법률 분야에서 조사, 분석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2~3년 내에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오는 2022년까지는 영어로 기술된 전문지식에 대해 질의응답이 가능한 '한,영 질의응답 전문지식 솔루션'으로 개발,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김현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식마이닝연구실장은 '퀴즈대결을 통해 엑소브레인의 성능이 공개적으로 검증된 만큼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응용연구에 집중해 글로벌 기업과 차별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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