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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처신 논란, 국조 방해하는 수준...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의 새누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야당 의원들의 비판 대상이 됐다.

일부 의원은 “청문회 농단 세력”이라고까지 했다.

이 의원이 일부 뜬금없는 질문을 하는 장면도 여러 차례 등장했다. 이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에게 “지금도 최순실씨를 좋아합니까”라고 물었다.

고 전 이사가 “그렇지 않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그러면 미워합니까”라고 되물었다.

질문이 계속되자 청문회장 주변에서는 실소들이 나오기도 했다.

이 의원은 고 전 이사를 상대로 TV조선과 JTBC 등 특정 언론의 보도 경위를 묻기도 했다. 이 의원은 청문회 시작 직후 김성태 위원장의 불출석 증인들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에 이의를 제기했다. “여야 간사 간 합의 없이 결정된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이 의원은 전날 청문회에서는 정몽구(79)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손경식(77) CJ그룹 회장, 김승연(64) 한화그룹 회장 등 고령의 재벌 총수들을 조기 귀가해 달라는 의사진행발언으로 야당 의원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또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인수합병 과정에서의 편법 정황을 증언한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에게 갑자기 당적(黨籍)을 묻고,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야당에서는 “이 의원이 원활한 청문회 진행을 방해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국정조사 청문위원 내부에 ‘청문회 농단 세력’이 있다. 여당 간사라는 분이 국조를 거의 방해하는 수준의 그런 언행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고용노동부 관료 출신인 이 의원은 경북 고령·성주·칠곡을 지역구로 하는 재선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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