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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서 생산된 삼성,엘지 세탁기 덤핑 판정...


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중국에서 생산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미국 수출용 세탁기에 덤핑 최종판결을 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각각 판매가격의 52.51%와 32.12% 반덤핑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론은 미국 가전업체 월풀(Whirlpool)이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산 세탁기를 미국 시장에 덤핑 판매했다고 진정을 낸데 따른 조치다.

당시 월풀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 미국 판매 가격이 중국 생산 가격보다 낮다”고 문제제기를 해왔다.

이번 미 상무부의 최종판정에 이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내년 1월 23일에 덤핑 판매 여부에 대해 판정을 내리게 된다. 이 때 실질적 피해가 있는 것으로 판명 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법인에 최종적으로 반덤핑관세가 부과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측은 미국에 판매되는 가정용 세탁기 생산량을 이미 중국에서 옮긴 상황이라 추가적인 반덤핑관세 피해는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수출 세탁기 생산 라인을 대부분 동남아로 옮겼으며, LG전자도 대부분의 미국 수출 제품을 한국과 동남아에서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와 관련 “미 상무부의 중국산 세탁기 부품 가격 책정 방법이 실제와 큰 차이가 있다”며 “LG전자는 무역위원회(ITC)에 미국 내 산업에 끼친 피해가 없다는 점을 지속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ITC 최종 판정에서 당사가 자국 산업에 피해를 주지 않았음이 입증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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