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의 동생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욕설로 추정되는 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여옥 대위는 22일 있었던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청문회가 끝난 뒤 박영선 의원이 조여옥 대위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오마이TV에 방송됐다.
영상에서 박 의원은 조 대위에게 “거짓말 한 것이기 때문에 내가 다시 물어본 것”이라 이야기 하던 중 한 남성이 “아메리칸항공은 있어요”고 하며 박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그러니까 대한항공은 없다고”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그 남성은 “있다고요”라며 다시 반박했고 박 의원의 “그거는 코드셰어 하는 거겠죠”라는 말에 그는 “같이 운항하는 입구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남성과의 대화를 끝내고 조 대위에게 돌아서 “국민들이 물어봐달라고 해서 내가 대신 물어본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조 대위가 아닌 남성이 “그러니까 대답을 해드렸어요”라고 대화에 끼어들었다.
의원들이 퇴장하던 중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남성에게 누구냐고 묻자, 자신을 조 대위 동생이라 말하며 “동생인데 내가 봤다고요. 확인을 해봤다구요, 아~ 정말”라고 말하며 출구로 나가는 박 의원과 눈이 마주치자 “씨~”라고 욕설로 의심되는 발음을 했다. 박 의원이 “근데 그 동생이 욕해도 되는거에요?”라고 하자 조 대위 동생은 “욕 안 했어요. 욕 안했어요”라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인근의 기자가 그가 “‘ㅅ’로 시작하는 말을 했다”라고 발음을 지적하자 뒤돌아보며 “욕 안했다고요”라고 같은 말을 반복하며 마찰은 더 커지지 않았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의가 없다. 아무리 불만이 있어도 욕설은 하면 안 된다” “뻣뻣하게 말하는 누나 국회의원 욕하는 동생, 참 안타깝다” “동생이랑 같이 연습했나. 동생도 욕해놓고 1초 만에 욕 안했다고 바로 오리발 내밀던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17만 뷰를 돌파하며 네티즌들에게 논란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