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 10 베네수엘라 대란이 결국 구매취소, 환불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24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MS 웹페이지에서 국가를 베네수엘라로 설정할 경우 윈도우 10 프로를 단돈 4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정보가 급속도로 퍼졌다.
국내에서 윈도우 10 프로를 정식으로 구매하면 부가세를 포함해 약 31만원이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에서 구입할 경우 2.299 볼리바르(약 4200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
이같은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전해지면서 국내에서는 때아닌 MS 제품 사재기 열풍이 불었다. 일부 네티즌은 중고물품 거래 시장에 되팔기 위해 윈도우 10, 비지오, 오피스를 대량으로 구매하기도 했다.
이번 대란은 베네수엘라의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으로 화폐 가치가 폭락하면서 벌어진 해프닝이다. MS 본사에서는 이미 관련 라이센스키를 차단하고, 해당 방법을 통해 구매된 라이센스키를 강제 환불 조치를 취하고 있다.
MS는 안내 메일을 통해 "고객님의 베네수엘라 웹사이트에서의 구매 과정에 사고가 있었음을 인지했다"며 "72시간 이내에 환불 조치와 발급된 라이센스 환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불까지는 약 3일~7일 정도 소요되며 만약 제품이 설치됐다면 언인스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