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주목받던 커브드 TV, 벌써 하향세?


한때 평판(flat panel·평면) TV를 급속도로 대체할 미래형 TV로 주목받던 커브드(curved·곡면) TV의 판매량이 올해를 정점으로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시장조사기관 IHS와 TV 업계에 따르면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커브드 TV 비중은 2016년 3.7%에서 2017년 4.9%로 높아진 뒤 2018년 4.3%, 2019년 3.9%, 2020년 3.0%로 차츰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커브드 TV가 이처럼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지 못한 것은 좁은 시야각에서 오는 태생적 한계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IHS는 "곡면 화면의 한계로 커브드 TV는 HDR(high dynamic range·명암비 극대화 기술),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다른 (TV 화질) 이슈들에 비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TV 평가 매체 '리뷰드닷컴(Reviewed.com)'도 커브드 TV에 대해 "정면에서 벗어난 다른 시야각에서 보면 화면이 반사되거나 잘 안 보일 수 있다"고 평했다. 다른 평가 매체 '트러스티드리뷰(Trusted Reviews)'는 "커브드 화면은 시청 환경이 25도만 벗어나도 명암비와 채도가 떨어진다"면서 "커브드로 인한 장점을 누리려면 정확한 지점에서 TV를 봐야 하는데, 이 지점이 너무 좁기 때문에 사용성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전 기술 매체 '테크레이더(Tech Radar)'는 "(커브드 TV가) 가격을 비싸게 한다"고 단점을 지적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