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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입금 오류 2000억... 돌려준 댓가는?


중국에서 한 남자가 단 몇 시간 동안 억만장자가 된 해프닝이 벌어졌다. 중국 인터넷 매체 국제재선(國際在線·CRI)은 19일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에 사는 리우 씨의 농촌상업은행(農村商業銀行) 계좌에 지난 15일 12억 위안(약 2066억4000만 원)이 들어왔으나 돌려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 씨는 지난 15일 농촌상업은행을 방문해 계좌를 개설했다. 그는 계좌를 개설하고 집으로 돌아와 은행 측의 전화를 받았다. 은행은 신입 직원이 리우 씨의 계좌 번호를 이체 금액으로 오인했으며 리우 씨에게 12억 위안을 보냈으니 돈을 돌려 달라고 요청했다. 확인 결과 해당 은행 신입 직원은 계좌 이체 금액에 실수로 리우 씨의 통장 계좌번호인 ‘1212405360’을 입력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화를 받은 리우 씨는 흔쾌히 은행의 실수를 용서하고 다시 은행으로 가서 돈을 돌려주었다. 은행은 감사의 표시로 리우 씨에게 작은 선물을 주었다. 리우 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돈이 송금됐던 통장과 은행이 준 선물 사진을 올리면서 “내가 (은행에) 돌아갔을 때는 이미 오후 6시가 넘었다”며 “은행의 모든 직원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떠날 때 담배 한 갑과 200위안(약 3만4000원)이 든 홍바오(紅包·명절이나 경사 등에 돈을 넣어 주는 봉투)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 고객 은행 계좌에 거액이 잘못 입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쓰촨성(四川省)에 사는 한 여성은 그녀의 계좌에 2년 전에 난충상업은행(南充商業銀行)이 실수로 송금한 4억9600만 위안(약 854억1616만 원)을 발견했다. 그녀는 은행에 연락해 이 돈을 반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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