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이 주말 `포켓몬고`에서 첫 대형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80여종 2세대 포켓몬을 추가하고 몬스터 성별 구별이 가능해졌다. 한국 출시 후 한 달이 안 돼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세븐일레븐 전국 매장이 포켓몬고 포켓스탑(포케스탑)과 체육관으로 지정된다. 나이언틱은 17일 포켓몬고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2세대 포켓몬이 추가된것이 특징이다. 치코리타, 브레인, 리아코 등 원작 비디오게임에서 성도지방을 무대로 한 포켓몬스터를 80여 종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도감에 새로운 포켓몬을 수집할 수 있다. 포켓몬스터 포획을 보다 쉽게 하는 아이템도 공개했다. `나나열매`를 사용하면 포켓몬 움직임을 늦출 수 있다. `파인열매`는 사냥에 성공했을 때 주어지는 사탕 양을 두 배로 늘려준다.
한국 제휴사 정보도 유출됐다. 18일 오전 일부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23일부터 전국 매장 가운데 7700개 매장을 포켓스탑으로 활용한다. 또 800개 매장은 체육관으로 지정한다. 포켓스탑은 몬스터 포획에 필요한 포켓볼 등 아이템을 얻는 장소다. 체육관은 일종의 거점이다. 이용자는 포켓몬을 진화시켜 체육관을 점령할 수 있다. 다른 이용자와 전투를 벌일 수 있는 공간이다. 나이언틱은 북미와 일본에서 통신사 대리점과 맥도날드 등과 제휴해 오프라인 매장을 포켓스탑과 체육관으로 지정했다. 이들 매장은 포켓몬고 제휴 이후 매출이 늘어나는 등 효과를 본것으로 알려졌다. 업데이트와 제휴사가 추가되면 포켓몬고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포켓몬고는 한국에서 출시 20여일 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비(非) 역할수행게임(RPG)으로는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북미, 유럽, 일본에서는 출시 7개월 만에 첫 대형 업데이트가 이뤄졌지만, 한국은 늦게 출시된 만큼 업데이트 간격이 짧아 이용자 유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설정된 포켓스탑이 확장되며 그동안 `포세권(포켓스탑과 역세권을 합친 신조어)`에서 멀어 게임을 포기했던 이용자 복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