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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6, 스냅드래곤821 탑재... 최선 일까?


LG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에 구형 모바일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821'을 탑재한 것과 관련해 "최선의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홍주 LG전자 MC상품기획그룹장은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위치한 멜리아 바르셀로나 사리아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G6에 스냅드래곤821을 탑재한 것은) 검증된 안전성이나 소비자 가치에 대해 고민한 끝에 내린 최선의 결정"이라며 "일부 몇가지 아주 극단적 경우 기술적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소비자 가치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G6 출시시기를 3월 10일로 앞당기면서 지난달 퀄컴이 선보인 10나노 기반 스냅드래곤 835 대신 지난해 출시된 14나노 기반 스냅드래곤 821을 탑재했다. 스냅드래곤 835는 전작 대비 크기가 35% 줄었고 전력소모 역시 25% 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생산량 부족으로 인해 대량 양산이 늦어지면서 차선의 선택을 한 것. 삼성전자가 4월 출시되는 갤럭시S8에 이 제품을 탑재할 계획이고, 북미와 유럽에서 G6와 경쟁을 펼칠 화웨이 'P10' 역시 스냅드래곤 835와 같은 공정을 적용한 '기린960'을 탑재한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운영체제(OS) 업데이트에 대한 LG전자의 입장도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G4와 V10에 대한 안드로이드 OS 업데이트를 종료한다고 밝혀 기존 소비자들의 반발을 샀다. 이들 제품은 '롤리팝'에서 '마시멜로'로 한차례만 업데이트됐다. 다음 버전인 '누가' OS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해 두차례의 OS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관례와 다른 양상이다. 이와 관련해 김 상무는 "OS 업그레이드는 소비자에게 얼마나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업그레이드 중단은) 그런 연장선상에서 내린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V10과 G4의 OS 업그레이드 여부는 고민하고 있으며 생각해볼 문제"라고 말한 뒤 "신중하게 결정하려고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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