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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장맛비 “11일까지 최대 150㎜”… 벼락 맞아 1명 사망


10일 전국에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비는 11일까지 이어져 경기내륙·강원내륙·충청북부 지역은 곳에 따라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지성 호우에 가까운 장대비에 1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도 발생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며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4시를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인천과 경기·강원·충청 일부 지역 등에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오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호우 예비특보는 6시간 동안 강수량이 70㎜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될 때 발효된다.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영서·충청북부 50~100㎜, 충청남부·강원영동·경북북부내륙·

경남서부·전라·서해5도 30~80㎜, 그 밖의 지역은 5~40㎜로 관측된다.

특히 경기내륙·강원내륙·충청북부 지역은 곳에 따라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국민안전처가 10일 오전 6시까지 집계한 잠정피해 상황에 따르면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기상악화로 대피하던 탐방객 2명이 낙뢰를 맞아 60대 여성 1명이 사망하고 40대 남성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현재까지 북한산 국립공원 탐방로 96곳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상류지역에 내린 비로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고, 저지대는 침수 피해도 우려된다”며

“야영객 안전사고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설물 관리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비가 더 내리면서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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