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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박근혜 침대 내게 달라” 신동욱 공개제안 ‘시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 사용하던 침대 처리 문제로 청와대가 고민에 빠졌다는 소식에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공개적으로 가족인 동생에게 달라고 공개 제안했다.

네티즌 사이에선 묘책이라는 찬성과 국가 세금으로 구입한 물품을 함부로 줄 수 없다는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신동욱 총재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침대 처리 딜레마, 놔둘 수도 버릴 수도 팔수도 없다면 제 부인, 저에게 주시오.

시골집에서 침대로 사용하겠다. 가족이 인수했으니 청와대는 앓는 이를 뽑는 꼴이고 나는 침대를 구한 것이고

서로가 원하는 덧을 얻었으니 묘책 중에 묘책 아니오”라고 썼다.

해당 트윗은 삽시간에 수십 건의 공유와 댓글이 달리며 화제를 모았다.

많은 트위터 리안과 네티즌들은 국가 세금으로 구입한 물품인 만큼 시세에 맞게 구입해서 가져가라는 의견과

신 총재의 제안대로 가족에게 인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앞서 청와대는 연합뉴스 기자에게

“예산으로 샀으니 내용 연수가 정해졌지만 전직 대통령이 직접 쓴 침대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쓰기도, 그렇다고 팔기도 부적절하다”고 토로했다.

최민희 전 의원이 지난 2015년 조달청으로부터 받은 청와대의 침대 구입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인수위 시절 475만원에 달하는 침대를 먼저 구입했고 취임 직후 669만원 짜리 수입 브랜드의 침대를 샀다.

몇 달 뒤엔 80만원 짜리 침대를 또 구입했다. 침대의 내용 연수는 9년이다. 9년간 청와대에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만약 이 침대를 전직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가지고 나갈 경우 시세에 맞게 구입해야 한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탄핵 결정 이후 국가 예산으로 구매해 사용하던 침대를 청와대 관저에 남겨둔 채 서울 삼성동 사저로 거처를 옮겼다.

지난 5월 대선 이후 청와대 관저에 들어간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김정숙 여사가 개인 카드로 구매한 침대를 들여와 사용하고 있다. 현재 청와대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박 전 대통령의 침대는 관저 접견실 옆 대기실에 임시로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혹시 외부 손님이 쓸 수도 있어 우선 그쪽에 옮겨놨다”며

“추후 ‘박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침대' 등으로 전시용으로 쓸 수도 있는 만큼 활용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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