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예린이 “앨범 좀 내고 싶다”라는 마지막 글을 남기고 인스타그램에서 돌연 탈퇴했다.
팔로어들은 백예린의 발언을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를 향한 항의로 보고 있다. 백예린은 17일 인스타그램에 “좋은 노래를 써둔 게 많다. 앨범 좀 내고 싶다. 기다려주는 사람들도 많은데….
하지만 나는 여기 어른들이 너무 웃기고 무서워”라고 적었다. 팔로어들은 ‘여기 어른들’을 JYP 관계자들로 해석했다.
백예린은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글에 장문의 댓글을 남기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다.
백예린은 댓글에 “팬들께 죄송하지만 당분간 인스타를 없애겠다. 악의적인 소문들에 대한 허위 사실이 너무 많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누구보다 노래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혼자 노래하는 게 아닌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터무니없는 글들이 나보다 팬들을 더 아프게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백예린은 지난 3월에도 악플로 홍역을 앓고 소셜미디어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에는 같은 그룹에서 활동 중인 멤버 박지민과 불화설이 불거졌다. ◇백예린 인스타그램 폐쇄 전 올라온 글 전문 당분간 인스타 없애려고요! :) 팬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웹사이트 댓글들 물론 그런 것들 보면 안 되지만 봐버렸네요. 허위사실들이 너무 많아서요.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특정 언니 팬분과 친하게 지내서 큰 실망을 안겨드렸을 때도 전 크게 반성하고 있었고,
반성문도 제가 몇 시간을 고치고 또 고쳐서 상처받은 분들께 또 상처가 되지 않도록 분명히 올렸던 사실이 있습니다. 지금도 정말 죄송한 마음이 있고요. 그 이후의 그들이 이야기하는 '논란들'은 제가 한 일들을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시선에서 보거나,
특정 게시물 일부를 올려 악의성 루머를 퍼트린 사실들이며, '걔가 그랬대' '논란 많네'라고 누군가 기정사실화 할 순 없는 것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지민이와 관련된 이야기들도 15&도 전 제 음악적인 의견을 낸 적이 없으며 순전히 저만의 이익을 위하여 지민이와 다른 사람들을 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굳이 감정 소비하지 않아도 될 하찮고 인성이 나쁜 저라는 존재에게 왜 미움과 싫음을 표현해서 상처를 줘야 하는지 잘 이해할 수 없지만,
저는 제가 사과드릴 부분은 분명히 사과를 드렸으며 그 일로 상심이 크셨을 팬분들께 아직도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제가 의도하지도 않은 여러 가지 악의성 소문들에 불안해서 잠도 못 잘 때가 있고요.
그래도 기다려주시고 음악을 좋아해 주시고 신경 써주시는 팬분들 늘 고맙습니다.
저는 누구보다 노래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혼자 노래하는 게 아닌,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터무니없는 글들이 저보다 팬분들을 더 아프게 하는 것 같네요. 미안해요. 그리고 제가 하지 않은 일들에 대해선 사과드리지 않을 거고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