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80세 할머니가 같은 동네에 사는 13세 소년에게 살해 협박을 하며 10차례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할머니의 만행을 견딜 수 없었던 소년이 엄마에게 울면서 토로했고 이에 분노한 엄마가 경찰에 신고해 발각됐다. 20일 온라인 매체 '월드오브버즈'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팔렘방 지역에 거주하는 80세 '조오'는
13세 소년의 엄마 '로하나'에 의해 이 소년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로하나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오후 10시 소년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였다.
엄청난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으로 아들이 들어서자 이상하게 여긴 로하나가 무슨 일인지 물었고
계속된 추궁 끝에 소년은 결국 조오에게 성폭행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이 사실을 들은 로하나는 곧장 조오의 집으로 달려가 자초지종을 물었다. 소년의 말에 따르면 조오는 집에 남편이 없을 때마다 소년을 불러 가만히 있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10차례나 성폭행했다.
매번 소년에게 돈을 쥐어주곤 했는데, 한화로 12원 정도였다.
경찰은 조오가 거리에서 재활용품 등을 주워 팔며 생계를 이어왔고 그렇게 거리를 오가며 성폭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소년의 엄마 로하나는 이런 사실을 모른 채 형편이 어려운 이 할머니에게 종종 금전적 도움을 줬다고 했다. 로하나는 경찰에서 "아직 어린 내 아들이 이런 일을 당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이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팔렘방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계속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