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에서 대형 심해 어종인 산갈치가 잇따라 발견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타임라인에서 “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SNS 이용자들은 25일 강릉 안목 등의 해변으로 떠밀려 들어온 산갈치 사진을 놓고 요동치고 있다.
발견 시점은 지난 22, 23일로 추정되고 있다. 산갈치는 수심 400m 이하의 바다에 사는 심해어다. 내륙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어종이다. 산갈치가 해변까지 나타나면서 SNS 이용자들은 “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며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얕은 바다에서 발견되는 심해어를 지진이나 해일의 징조로 보는 속설 탓이다. 전문가들은 산갈치가 먹이를 찾기 위해 해수면까지 다가왔다가 파도에 휩쓸려 연안까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산갈치의 출현이 어민에게는 좋은 징조라는 분석도 있다. 희귀어종을 보기 위한 관광객의 유입은 결국 어촌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강릉의 SNS 이용자들은 “산갈치를 보러 강릉으로 오라”며 여름 관광객들에게 손짓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