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차세대 항공기인 보잉 787-9 드림라이너 내부 승무원 휴식공간인 벙커가 공개됐다.
787-9는 지난 2월 24일 인도받아 6월 1일 인천-토론토 노선에 첫 운항을 시작한 기종으로 승무원 벙커는 공개된 적 없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KAL 787-900 HL8083 승무원 벙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들여온 지 몇일 안된 787 드림라이너 8083 승무원 벙커입니다”라며 여러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그는 벙커 입구와 올라가는 계단, 내부 사진을 차례로 올린 뒤 “보잉의 다른 기종 내부 벙커에 비해 침대 간격이 너무 좁다” 면서
댓글로 “치마입고 저기를 기어서 올라간다 생각하면^^ 내려올때는 더 곤욕”이라고 불평했다.
보잉 787-9 항공기는 기체 50% 이상을 탄소복합소재로 만든 환경 친화적인 차세대 항공기다.
기내 기압과 습도를 높여 고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기내 환경을 제공해 ‘드림라이너(Dreamliner)’ 라고도 불린다.
또 타 항공기 대비 1.5배 큰 창문과 약 5인치 더 높아진 객실 천정높이, 다양한 모드가 지원되는 기내 LED 조명으로
승객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순차적으로 모두 10대를 도입할 예정인데 7월까지 3대를 들여와 국제선에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