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7관왕을 차지하며 '가전 명가'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28일 JD파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세탁기, 건조기, 조리 가전, 냉장고 등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품목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LG전자가 총 11개 부문 가운데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가 석권한 생활가전 품목은 드럼세탁기, 전자동 세탁기, 건조기, 일반 냉장고, 프렌치도어 냉장고, 프리스탠딩 레인지, 식기 세척기 등이다.
한 업체가 7개 부문에서 동시에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LG전자는 드럼세탁기(861), 건조기(868), 프리스탠딩 레인지(864) 등에서 1000점 만점에 86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아
2위를 10점 정도 앞서는 등 다른 업체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JD파워는 "LG전자 제품은 특히 성능, 신뢰도, 사용 편의성, 기능, 스타일 등에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보쉬는 쿡탑, 월오븐,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 등 3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도 양문형 냉장고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그레그 트룩스 JD파워 선임 연구원은 "역시 주요 가전업체가 혁신적인 제품, 기능, 스타일 등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LG전자는 올해 이런 모든 면에서 소비자들을 만족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1968년 설립된 JD파워는 자동차, 세탁·주방 가전 등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고 생활가전의 경우
최근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성능, 가격, 디자인, 서비스 등 모두 6개 요소의 만족도를 평가해 결과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