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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동영상 삭제 업체 대표의 무서운 한마디


개인 성관계 영상, 몰카 동영상 등 사생활이 담긴 영상을 인터넷에 유출하는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를 돕기 위한 인터넷 모금이

네티즌의 큰 관심으로 목표 금액을 채웠다.

인터넷에 떠도는 영상을 삭제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네티즌이 지갑을 연 것이다.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들은 인터넷에 삽시간에 퍼지는 영상을 삭제하기 위해 매달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공익캠페인 대행사 트리거포인트는 최근 크라우딩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를 돕는 모금을 시작했다. 31일 현재 목표 금액인 500만원을 넘었다. 트리거포인트는 "개인 성행위 영상을 삭제해달라는 요구는 5년 사이에 7배가 늘었고, 성폭력 범죄 중 '카메라 등

이용촬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3%에서 2015년 24%로 크게 늘었다"면서

"디지털 성폭력 범죄가 급격하게 늘면서 피해자도 모르게 떠도는 영상이나 사진은 10만 건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개인 성관계 영상, 몰카 동영상 등 사생활이 담긴 영상을 인터넷에 유출하는 '디지털 성폭력' 가해자는

피해자가 수치심에 신고를 꺼린다는 점을 이용하여 그들을 괴롭히고 있다"면서

"피해자는 영상 확산과 신상 털기가 반복되는 디지털 감옥에 갇혀, 일상생활조차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 단체는 후원한 이들에게 '디지털 감옥'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언락(UNLOCK)팔찌를 제공한다.

팔찌 등 제작비를 제외한 모든 수익금은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로 후원된다고 트리거포인트는 전했다. 트리거포인트는 이번 모금 활동을 벌이면서 동영상 삭제 업체 김호진 대표의 섬뜩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전화를 걸면 다른 가족이 받는다"면서 "자살했다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는 '리벤지 포르노'가 피해자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놓는지를 보여준다.

'리벤지 포르노'는 보복하기 위해 유포하는 성적인 사진, 영상 콘텐츠를 말한다. 김호진 대표의 이 말은 캡처돼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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