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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죽은 뒤 '미소셀카'찍은 '95억 보험살인' 남편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재조명한 95억원 보험 살인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고 후 남편이 환자복을 입고 '미소 셀카'를 찍은 사실과 세 차례나 아내에게 임신중절 수술을 종용했던 사실이 전해지면서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9일 '2.2초 속 마지막 퍼즐 - 95억 보험 살인 진실공방'편을 방영했다.

2014년 8월 남편 김씨의 졸음운전으로 인해 조수석에 타 있던 캄보디아 출신의 만삭 임신부 아내가 사망한 사고에 관한 것이었다.

이 사건은 초반에 단순 교통사고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남편이 부인의 사망으로 받게 될 보험금이 95억임이 밝혀지자 보험금을 노린 살인 사건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미 별도의 부검 없이 3일만에 화장이 이루어졌던 터라 중요한 단서도 없이 경찰 수사가 시작돼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낼 수 없었다.

이에 재판부 역시 1심 무죄, 2심 무기징역, 최근 대법원의 파기 환송까지 판결을 번복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방송을 통해 남편이 아내가 사망한 후 웃으며 사진을 찍었던 사실이 다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돼 잘 볼 수 없지만 셀카까지 찍는 것으로 보아 아내를 잃어 슬픔에 잠긴 남편의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경찰이 수사 결과 발표에서 "환자복을 입은 상태에서 약간 미소를 띤 얼굴이었다"라고 밝혀 의심이 증폭됐다. 심지어 사망한 아내는 2008년 김씨와 결혼 후 세 번이나 김씨의 종용에 의해 임신중절 수술을 했다.

사고 당시 임신 중이던 태아에 대해서도 김씨가 "대장암에 걸린 것 같다.

몸이 좋지 않으니 낳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 또 한 번의 낙태를 고민했으나 병원에서 이미 수술할 단계가 지났다고 해 출산을 결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서 캄보디아 아내의 친구들은 "언니가 임신 초기에 감기 약을 먹었다는 이유로 낙태한 적이 있다"며

"어딘 줄도 모르고 남편과 병원에 갔는데 남편이 '베이비 없다'라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언니 화장하는 날 (김씨가) 밥을 맛있게 먹었다"며 "'어떻게 저럴 수 있나'라는 생각에 기분이 나빴다"고 덧붙였다. 방송에 출연한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김헌수 교수는 "틀림없이 아내에게 필요 없는 보험들이 너무 과하게 들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김씨가 아내 앞으로 든 보험만 32개였으며 매달 400만원의 아내 몫의 보험료를 지불하고 있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전부 의혹투성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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