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의 축복을 받는 결혼식 당일, 신부가 신랑을 향해 총을 겨눠 경찰에 체포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엘리자베스 프리처드(25)라는 여성이 미국 테네시 주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단 몇시간 만에 신랑의 머리에 총을 겨눴다고 전했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신부와 신랑은 결혼식 후 한 호텔에 도착해 크게 다퉜다.
두 사람은 술을 마신 상태로 호텔 앞에서 언쟁을 벌였고, 이 때 신부가 갑자기 입고 있던 웨딩드레스에서 구경 9㎜ 권총을 꺼냈다.
신부는 신랑의 머리에 총을 겨눈 뒤 방아쇠까지 당겼다. 다행히 권총에는 총알이 없었다. 그러나 신부는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실제 총알을 장전하고는 공중에 발사했다. 순식간에 주위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두 사람은 출동한 경찰에게 “아무 일도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이 화장실에 숨겨둔 권총을 압수하고 신랑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첫날밤이 끝났습니다. 당신의 아내는 감옥에 가게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