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 월급이 또다시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에 온라온 급여명세서 사진 한 장 때문인데요.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무려 1122만원이 넘는 급여 총액입니다. 그래서 이 게시물 제목도 “의사 바르는 초등교사 월급명세서”입니다.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많은 액수의 봉급을 받는 이유가 적혀있습니다. 1974년 1월 5일 임용된 초등학교 교사가 월급명세서의 주인입니다. 2013년 1월치 급여이니 40년 근무한 겁니다. 명세서에도 ‘특정직, 교사, 근속 9호봉, 40년’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사실 이 월급명세서가 공개된 게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초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월급명세서는 사실로 판명됐습니다. 조선일보 Jobn은 당시 이 명세서를 꼼꼼히 분석했는데요. 명세서 주인공을 초등교사 18만명 중 근속9호봉과 10호봉인 295명 ‘상위 0.16%’ 중 한명으로 추정했습니다. 세부내역을 보면 ‘세전 월급 1122만원’의 비밀을 풀수 있는데요. 먼저 본봉 490만원을 알아보겠습니다. 본봉은 기본급과 호봉에 따른 추가 급여를 합친 것인데요. 매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조금씩 오릅니다. 호봉은 1호봉부터 40호봉까지 있고 40호봉을 넘어가면 ‘근속’이라는 말을 붙여 1호봉부터 10호봉까지 올라갑니다. 명세서 주인공은 근속 9호봉으로 490만원이 맞습니다. 네티즌들은 “40년일 일했는데 적은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급이 1000만원이 넘게된 건 각종 수당 때문입니다. 본봉 490만원보다 수당이 훨씬 많습니다. 1년에 1월과 7월 2번 지급되는 정근수당이 245만원에 명절휴가비 294만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명철 휴가비는 설날과 추석 2번 나오는데요. 2013년 설날은 2월 8일로 월급지급일인 17일 이전이어서 전달에 지급된 겁니다. 교직수당, 정액급식비 등은 매달 지급되는 수당들은 담임교사를 맡거나 하면 수당이 늘어납니다. 주인공도 담임을 맡고 있어 교직수당(가산금 4) 11만원이 지급됐습니다. 이 명세서는 2013년 1월 것이라 현재와는 다릅니다. 보전수당과 보전수당가산금은 연구비로 대체됐고, 일부 수당의 금액이 조정됐습니다. 또 40년 근속으로 근무연수가 높아 모든 수당이 최고 수준으로 지급됐습니다. 이 월급명세서 주인공은 정년(62세)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40년을 근속연수로 추정한건데요. 현재는 교단에서 은퇴했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