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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재고 땡처리 “부수입 쏠쏠”… 오프라인 매장의 재발견


홈쇼핑 업계가 TV 밖을 나와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있다. 업계는 오프라인 매장을 TV 상품 재고 처리 및 마케팅 창구로 활용함과 동시에

론칭 전 시장반응을 점검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최근 경기 성남 판교 별관인 '엔바이콘' 지하 1층에 첫 오프라인 상설할인매장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뷰티·키친·리빙 등 TV 인기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앞으로 매장 면적을 더 넓혀 패션 상품도 취급할 예정이다.

이곳은 그동안 TV 방송에서 세트 구성으로 팔던 상품을 낱개로 소분해 기존 가격보다 30∼50% 할인 판매하고 있다.

NS홈쇼핑은 시범운영을 거친 뒤 판매추이에 따라 일반 로드숍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홈쇼핑 업계에서는 지난 2014년 CJ오쇼핑을 시작으로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오쇼핑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던 경험을 살려 오프라인 매장 '스타일온에어'를 론칭, 인천·여주·수원·파주 등의 아울렛,

복합쇼핑몰 내에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부산에도 매장을 선봬 비수도권 지역에 처음 진출했고 올해는 시흥에도 매장을 오픈했다.

회사 내부에선 올해 스타일온에어 매출이 지난해보다 5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은 계열사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각각 4개, 3개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

지난해부터 롯데홈쇼핑은 이천·파주·서울·김해에, 현대홈쇼핑은 서울·인천에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각각 1개씩 신규 매장을 출점했다.

두 회사는 주로 방송 판매 중이거나 판매가 끝난 패션·잡화 상품을 낱개로 팔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스튜디오샵'에는 월평균 4만명 이상, 총 55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현대홈쇼핑의 '플러스샵'도 월평균 2억원 내외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선보인 3호점은 출점 한 달 만에 4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은 TV 방송과 달리 송출수수료, 제작비가 들어가지 않아 상품을 낱개로 더 싸게 팔 수 있다"며

"재고 부담을 덜고 협력사 판로를 넓히는 데 취지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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