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 주에 비해 소폭 하락해 70% 초반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53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오차범위 ±1.9%)를
진행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일주일 전보다 1.5%포인트 떨어진 72.5%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은 전주보다 1.7%포인트 오른 20.9%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북한 미사일 발사 후 ‘잔여 사드 임시 추가 배치’ 문제를 둘러싼 정책혼선과 대통령의 여름휴가 적시성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1일에는 4.1%포인트 하락해 60%대(69.9%)로 떨어졌다.
그러나 2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나오고 4일 ‘이명박정부 국가정보원의 대규모 민간인 댓글조직 운영 관련 보도’가 확산되면서
하락치를 만회해 70%대 지지율(4일 당일 75.7%)을 회복했다. 최종 주간집계는 72.5%였다. 수치상 하락이 있었지만 문 대통령 지지율을 여전히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우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은 부산·경남·울산과 충청권, 수도권,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호남과 대구·경북,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상승했다. 부산·경남·울산과 60대 이상이 각각 4.6%포인트, 5.3%포인트 하락해 가장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2.0%포인트 떨어진 50.6%로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주로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지지율 누수가 있었다.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사드 임시 추가 배치 정책혼선’ ‘대통령 휴가 논란’ 등을 겪으며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60대이상에서는 자유한국당에 밀려 지지율 2위를 차지했다. (한국당 32.8%, 민주당 26.9%) 자유한국당은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반사이익을 누리며 전주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한 지지율 16.5%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로 지지층이 결집하며 전주에 비해 2.0%포인트 오른 지지율 6.9%를 기록했다.
지난 5주간 머물렀던 최하위 순위에서 벗어나 두 계단 상승한 3위를 차지했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각각 지지율 5.8%와 5.7%를 기록하며 하위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