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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차량용 인포테인 ‘어웨이’… 어떤 기능들 담았나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든 네이버가 스마트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데 이어 17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내놓으면서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발걸음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이날 네이버 기술개발법인 네이버랩스는 차량공유 업체 '그린카'와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 플랫폼 '어웨이'(AWAY)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직접 설계·제작한 '헤드유닛 디스플레이'도 함께 선보였다. 네이버랩스가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내놓은 첫 번째 결과물이다. IVI는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음악, 오디오 콘텐츠와 같은 '엔터테인먼트'와 길 찾기 같은 주행정보나 모바일 기기와 연동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기·기술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플랫폼으로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가 꼽히는 만큼 차량의 '뇌'로 불리는 IV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싸움이 본격 점화하는 상황이다. 구글은 차량 정보 시스템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은 '애플 카플레이'로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국내 기업 카카오는 현대 ·기아차와 손잡고 음성인식 서비스 플랫폼 '카카오아이(I)'를 내달 출시예정인 제네시스 G70에 적용할 예정이다.

아직 시장을 독점한 사업자가 없는 만큼 기업들의 공세는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어웨이 전용 구동 하드웨어를 선보이면서 차별을 뒀다.

이용자는 어웨이가 설치된 그린카에서 네이버 계정으로 로그인해 미리 저장한 목적지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네이버뮤직 내 리스트의 음악도 바로 감상할 수 있다.

어웨이 전용 내비게이션과 오디오클립, 스포츠라디오 등 오디오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으며,

네이버의 방대한 지역정보와 연계한 '수요미식회 맛집 찾아줘'와 같은 음성인식 목적지 검색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깔끔한 화면 조작방식에 노력을 기울였고, 운전자의 운전패턴을 분석하는

'에코 드라이빙' 기능과 공유 차량 고객을 위한 '반납연장' '주행요금 모의정산' 등의 기능도 적용했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그린카는 올 연말까지 그린카의 보유 차량 3000대 중 1000대에 어웨이를 설치하고, 이후 차량 전체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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