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생리대를 사용한 이후 생리불순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논란이 일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을 검사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지난 20일 생리대 부작용 사태를 파악하고 8월 내에 해당 물품을 수거해 9월에 검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해당 생리대는 깨끗한 나라의 ‘릴리안 생리대다. 이 제품은 지난 1년간 온라인을 중심으로 생리불순과 출혈량 감소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제조사인 깨끗한 나라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기준에 맞게 생산한 제품으로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더불어 성분정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한 ‘여성건강을 위한 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에서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는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결과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생리대 10여종에서 독성이 포함된 총휘발성 유기화합물질(TVOC)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10여종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여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작용 사례가 잇따라 제기되면서
TVOC가 검출된 제품에 릴리안이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