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명의로 몰래 대출, 카카오뱅크 어떻게 이런 일이…
- wikipress1028
- 2017년 8월 21일
- 1분 분량

100% 비대면 금융서비스인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의 부작용이 속속 부각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간편한 본인인증 방식이 오히려 명의도용을 야기 하는 등 보안이슈가 불거지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뱅크에 이용자가 알지 못하는 계좌가 개설되거나 소액대출 신청이 이뤄졌다는 신고 10여건이 접수됐다.
카카오뱅크 측이 접수된 사례를 확인한 결과, 배우자가 남편이나 부인 명의로, 또는 자녀나 손자가 부모나 조부모의 명의로 계좌를 만들거나
소액대출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카카오뱅크에서 명의도용이 발생한 것은 타인에 대해 어느 정도 정보 접근이 가능한 상황이면,
계좌 개설이나 대출 신청에서 제한을 받지 않는 비대면 인증방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의 본인인증 방식은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와 신분증 사진 촬영, 본인 명의 타행계좌 입금 내역(송금 메모) 확인 등 3단계 절차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관계가 전혀 없는 타인이 3단계 과정을 모두 통과하기는 어렵지만, 가족 등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경우라면 충분히 명의도용이 가능한 셈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문제는 가족간 명의도용이 발생한 것으로 대부분 서로 합의 하에 정리가 되고 있다"면서
"접수된 사건 유형을 파악해서 사례별로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현재까지 명의도용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구조적으로 인증절차가 비슷한 만큼,
카카오뱅크와 같은 명의도용 문제는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
케이뱅크도 본인인증 마지막 단계에서 영상통화, 본인명의 타행계좌 입금 내역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Komentář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