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채출신 개그맨으로 ‘개그콘서트’에도 출연했던 신종령(35)이 만취한 상태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클럽에서 철제의자 등을 사용해 시민을 때린 혐의(특수폭행)로 신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이날 오전 5시20분쯤 마포구 서교동의 한 힙합클럽에서 만난 A씨의 얼굴을 아무 이유 없이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옆에 있던 철제 의자로 내려찍기까지 했다. 그 과정에서 옆에서 말리는 B씨도 함께 폭행했다. 신씨의 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관할지구대로 연행된 이후에도 난동을 피우고 경찰관들에게 항의했다.
신씨는 경찰관들에게 “내 모든 인맥을 동원해 너네들을 가만두지 않겠다. 아는 기자가 많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들만 조사를 완료했다”며 “신씨가 술에서 깨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령은 2010년부터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간꽁치’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개그콘서트 ‘아무말 대잔치’ 코너에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