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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 SNS 생중계 막아서자 "한 대 때리실래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모습을 생중계 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시위는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한 정기국회 전면 보이콧 선언이었다.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국민들이 극도로 불안해 하시는 이 아침에 다같이 힘을 모아도 모자랄 이 아침에 자유한국당의 행태”라며

의원들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생중계했다.

그는 “온 국민이 불안해하는 이 아침에 9년 동안 이 나라의 국방을 이 꼴로 만든 주인공들께서 4개월 된 정부를 비판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눈치도 없고 감각도 없는 이 모습이 바로 자유한국당의 민낯”이라며 “제발 국민들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언론자유 말살시도 국민에게 사과하라” “공영방송 장악음모 즉각 중단하라” “문재인 정권 방송장악 시도 규탄”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고 외쳤다.

이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촬영 중인 손 의원을 향해 “야, 찍지마, 저리꺼져” “의원들 간에 예의를 지키셔야죠” “기본이 안 돼 있다”며

고함을 쳤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국회 부의장 심재철 의원이 다가와 피켓으로 화면을 막아서자 손혜원 의원은 “한 대 때리실래요”라고 묻기도 했다. 손 의원은 중계를 마친 후 페이스북에 “국민께서 봐 주시길 원하고, 뉴스에 나오길 원하는 시위라면 오늘 제가 큰 도움 드린 거 아닙니까?

자유한국당 의원들께서 몸소 나서서 촬영을 제지하고 소리를 질러서 더 큰 뉴스가 됐다”고 적었다.

이날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피켓 시위를 마친 자유한국당의원들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일을 항의하기 위해 대검찰청을 찾아갔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이 자리에서 “외부로부터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을 훼손하는 지시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위에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80명이 참석했다. 보좌관과 당직자를 포함하면 항의 방문인원은 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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