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제거하지 않으면 핵과 미사일 도발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안보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남 교수는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시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사진)을 조사한 뒤 작성한 보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당시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김정은이 주변 사람과 나눈 대화 내용을 복기해 이를 근거로 지능지수(IQ)를 산출했다.
남 교수는 “김정은의 외할아버지 고경택은 1950년 일본으로 건너갔고, 오사카에는 김정은의 8촌들이 있었다”면서도 IQ에 대해선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남 교수는 김정은이 스위스 베른에서 유학하던 시절 평양에 있는 여자친구와 통화한 내용을 소개했다.
김정은은 10대 시절인 1996년부터 6년 반가량 스위스에서 머물렀다.
그는 “당시 열다섯 살 정도인 김정은은 한 살 정도 많은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어린 나이에 담배를 피워 여자친구가 ‘좀 끊으라’고 했더니 전화로 상소리를 해댔다”고 밝혔다. 이런 김정은의 캐릭터를 근거로 “1년에 걸친 주변인 면담 보고서 결론이 앞으로 ‘임금’이 되면 굉장히 복잡해지겠다고 예상했다.
당시 예상이 맞지 않기를 바랐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실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