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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은 좋은 경험^^' 부산 중학생 폭행치사 가해자, 명문 의대 갔다


2005년 발생한 부산 중학교 동급생 폭행치사 사건의 가해자가 명문대 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 A군은 사건 직후 인터넷에 “살인도 좋은 경험^^ 덕분에 인간은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어~ 어차피 난 법적으론 살인이 아니니~ㅋ”

“개만도 못한 것들이 짖어대?” 등의 글을 올려 공분을 샀다.

당시 A군은 미성년자인 점과 합의가 이뤄진 것을 고려해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학교를 계속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인 홍성인(당시 중학교 2학년)군의 아버지 홍권식 씨는 12일 “A군이 이후 명문대 의대에 진학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A군을 악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치기에 한 일이라고 사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씨는 아들을 잃은 직후 'A군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형사합의서를 써준 것에 대해 “개인적인 심정이야 감옥에 보내고 싶었지만

우리 아이가 불쌍하듯, 어찌 보면 그 아이도 또 다른 피해자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홍씨의 아들은 2005년 10월 1일 학교에서 ‘짱’이라고 불리던 A군으로부터 교실에서 폭행을 당했다.

A군은 장난을 하다가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 의자로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둘렀다.

심한 폭행으로 홍군은 폐의 3분의 2가 파열됐고, 머릿속에 피가 고였다. 끝내 4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A군은 미성년자인 점과 합의를 했다는 이유로 얼마 뒤 석방됐다.

형사처벌을 면한 채 소년법상 보호 처분을 받고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홍씨는 아들을 잃은 충격으로 뇌경색 증세를 보여 수술을 받았고, 부인은 우울증 증세로 혼자 외출할 수 없는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최근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공분을 사면서 온라인에서는 이 사건이 재조명 됐다. 커뮤니티 게시판마다 당시 사건을 전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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