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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하고 싶다” 여고생 억지로 끌어안은 담임교사


부산의 한 고등학교 남자 교사가 여학생에게 사적 만남과 입맞춤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사 A(42)씨가 자신의 반 학생인 B양을 지속적으로 성추행했다는 학교 측 신고를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미혼으로 올해 초부터 근무해온 기간제 교사다. 담임도 맡아왔다.

A씨는 B양을 방송실로 불러 “안아보자” “뽀뽀하고 싶다” 등의 말을 한 뒤 뒤에서 끌어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데이트하자” “같이 영화 보자” 등의 메시지를 B양에게 보내며 사적 만남을 요구했다고 학교 측은 신고했다. 학교 측은 B양이 친구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인지했다.

시교육청은 2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A씨를 직무에서 배제토록 조치했다. A씨가 수업을 담당한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27일 전수조사도 벌였다.

그 결과 메신저 단체 대화방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말을 듣지 않으면 뽀뽀를 해 버리겠다”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A씨는 학교장에게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A씨 해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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