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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글 수 있나?" 송선미 남편 살해범의 섬뜩한 문의


배우 송선미씨의 남편 고모씨를 살해한 범인이 범행 전 흥신소 측에 “고씨를 담글 수 있나”는 문의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담근다’는 살인을 뜻하는 속어다. 27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고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진동)는 살인 피고인 조모(28·구속 기소)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노트북 등을 디지털 포렉식(증거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런 내용을 파악했다.

조씨는 지난달 범행 며칠 전 한 흥신소를 접촉해 “누군가를 담글 수 있느냐”고 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흥신소 측은 “우리가 사람 미행 등은 해도 그런 것(살인)까지 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고 한다.

조씨가 청부살인 등을 모색하다 뜻대로 되지 않자 지난달 21일 직접 고씨를 살인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살해 방식 등을 고씨의 외사촌인 곽모(38)씨와 수차례 상의한 정황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녹음파일 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씨는 부친(71)과 함께 재일교포 사업가인 조부 소유의 600억원 상당 국내 부동산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5일 구속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고씨 피살 관련)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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