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TV가 순식간에 ‘스마트TV’로… 월 3300원의 비밀
- wikipress1028
- 2017년 9월 29일
- 2분 분량

KT스카이라이프 '텔레비' 써보니 [디지털타임스 강은성기자]KT스카이라이프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텔레비'는 '욜로(YOLO)'와 '실속'을 둘 다 챙기는 2030 1인가구에 적합하다.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방송 채널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일본이나 미국 등의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도 '왓챠'나 구글플레이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텔레비를 직접 연결해 사용해 본 결과, 보지도 않는 채널을 100여개씩 묶어 3년 약정으로 가입해야 했던 기존 유료방송 체계에 '질린' 싱글족이라면
한 달 3300원으로 인기 채널을 볼 수 있는 텔레비가 적합한 선택일 수 있다.
단 텔레비 서비스 내에서도 구글이나 왓챠 등에 별도 가입해야 해 다소 복잡하다.
또 영화나 TV 다시보기 등 VOD 서비스는 플랫폼별 과금마저 제각각이어서 요금 부담이 확 늘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텔레비는 중국 샤오미 셋톱박스인 '미박스'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누가OS'와 스카이라이프의 사용자환경(UI)을 탑재했다. 설치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기자의 집에는 유료방송은커녕 지상파 방송조차 나오지 않는 소위 '깡통 TV'가 한대 있다.
TV에 연결된 복잡한 방송케이블도 없는 수준이다.
그런데 텔레비 셋톱을 연결하자 지상파(현재는 KBS와 SBS만 지원, MBC는 연내 지원 예정)와 종편 4사, CJ E&M 계열(TVN, OCN 등), 스포츠 채널 등
인기 채널의 실시간 방송을 즉각 시청할 수 있었다. 방송 설치기사가 올 필요도 없다.
TV 전원을 켜고 주먹 만한 크기의 텔레비 셋톱을 내장된 고해상도멀티미디어단자(HDMI) 케이블 하나로 연결만 하면 설치는 끝이다.
안드로이드 TV 이용자환경(UI) 설정을 위한 구글 아이디 로그인 절차 한 번만 거쳤더니
이제껏 한쪽에 방치돼 있던 깡통TV가 실시간 방송에 구글 유튜브, 최신 영화, VOD까지 볼 수 있는 '스마트TV'로 변신했다. 텔레비 박스는 현재 국내에 출시된 OTT 박스 가운데 최초로 고화질의 4K 해상도와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콘텐츠를 지원한다.
고해상도 콘텐츠이지만 압축전송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와이파이 연결만으로도 고화질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텔레비는 약정 없이 원하는 채널을 골라보는 것도 가능하다.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등 8개 채널로 구성된 기본팩은 월 3300원이며 영화, 연예오락, 스포츠 등 30여개 채널은 채널당 월 550원을 내면 선택적으로 시청할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 측은 "채널 선택은 어느 유료방송사도 도입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이라면서
"시청자에게 방송패키지가 아닌 채널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왓챠플레이, 네이버 V LIVE, 페이스북 비디오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TV 화면으로 크게 즐길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다만 이 경우 각 개별서비스에 별도 가입해야 한다.
구글플레이 인증, 왓챠 회원가입 등 번번이 인증과 가입을 반복하는 과정은 다소 복잡했다.
TV에서 가입과 인증을 완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PC나 스마트폰 등에서 별도 인증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텔레비에서 자체 제공하는 VOD도 개별 결제를 해야 하지만 구글이나 왓챠 등의 콘텐츠는 해당 서비스별로 별도 과금한다.
이 역시 별도 결제 체계를 거친다. 콘텐츠 가격도 케이블 유료방송이나 IPTV에서 제공하는 다시보기 VOD 서비스나 영화 가격과 같거나 조금 더 비싼 수준이다.
실시간 방송은 약정도 없고 저렴하지만, VOD를 선택하는 순간 부담하는 요금은 크게 상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스카이라이프는 텔레비 출시를 기념해 연말까지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서 텔레비 박스를 구매한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4만원 상당의 텔레비, 왓챠플레이, 해피독플러스 무료시청권을 제공한다. 선택 채널 금액도 월 110원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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