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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지기' 조폭 2명, 평소 섭섭했다며 막장 싸움


주점에서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싸움을 벌인 조직폭력배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17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이모(45)씨와 유모(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싸움으로 유씨는 전치 4주 이씨는 2주의 상처를 입었다. 이씨는 지난 9월1일 오전 3시10분께 남원시 도통동 유씨의 주점에서 유씨의 머리를 술병으로 내려치고, 유씨는 이씨의 귀를 물어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30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은 평소 서운한 점을 이야기하다 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평소 섭섭함을 느껴 유씨를 찾아갔고 서운함을 토로하던 중 유씨가 훈계를 시작하자 홧김에 양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쳤다.

이에 유씨는 이씨를 넘어뜨리고 귀를 물어뜯었다. 이씨는 인근 주점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유씨를 위협하기도 했다. 한동안 이어지던 싸움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제지로 중단됐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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