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10명 중 7명은 유아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 사업장 확산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어린 아이나 유아 동반 부모의 상식 밖 행동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알바생 1092명을 대상으로
'노키즈존'에 대한 알바생의 생각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5.9%가 노키즈존 확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인터넷에서 꾸준히 제기된 ‘맘충(상식 밖 행동을 하는 아이 엄마를 비하해 부르는 인터넷 용어)’ 논란을 그대로 보여준다.
노키즈존 확산에 찬성하는 이유로 꼽은 것이 인터넷에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알바생들의 경험담과 주변 사람들의 목격담과 매우 유사하다. 설문에 응한 알바생 10명 중 7명(73.5%)은 근무 중 유아 혹은 유아 동반 부모로 인한 어려움을 겪은 적 있었다. 그들이 꼽은 가장 난처했던 경험으로는 "소란 피우는 아이를 부모가 제지하지 않는 상황(60.4%)"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청소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테이블을 더럽힌 상황(14.6%)” “본인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을 때 갑질을 부리는 상황(6.6%)”
“그릇, 컵 등 실내 제품 및 인테리어를 훼손한 상황(5.4%)”이 뒤를 이었다. 이는 인터넷에 올라오는 맘충 사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용이다. 뒤이어 “다른 손님들의 불만이 접수된 상황(5%)” “아이만을 위해 메뉴에 없는 무리한 주문을 하는 상황(4.8%)”
“매장에 있는 다른 사람을 고려하지 않은 요청을 하는 상황(3.1%)” 순이었다. 당시 근무지는 “음식점(48.6%)”이 가장 많았고, “카페(27.3%)”, “쇼핑센터(6.2%)”, “영화관 및 공연장(4.5%)”, “기타(13.4%)”순으로 집계됐다. 노키즈존 확산에 찬성한 알바생들은 “매장 내 서비스 질이 높아질 것이라 생각해서(41.9%)”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위험한 상황이 줄어들 것(30.6)”, “다른 손님들의 눈치를 보는 일이 줄어들 것(11.1%)”, “까다로운 요구가 줄어들 것(10.3%)”, “기타(6.1%)”순으로 답했다. 반면 노키즈존 사업장 확산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은 24.1%에 그쳤다.
반대하는 이들은 그 이유로 “일부 개념 없는 부모들의 행동을 일반화하는 것 같아서(40.1%)”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 조금씩 배려하면 해결 된 문제라 생각해서(22.2%)”, “노키즈존이 확대되면 육아가 더 힘들어 질 것이라서(13.1%)”,
“기타(12.8%)”, “차별적 행위인 것 같아서(8%)”, “너무 과민 반응하는 것 같아서(3.7%)”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