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내달 3일 미국 등 전 세계 57개국에서 출시되는 아이폰X(텐)를 사전 예약 고객이 아닌 당일 방문고객에게도 판매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애플 스토어는 물론 공인 아이폰 소매업체 어디든 방문 구매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는 것이다.
애플은 공식 블로그에서 "다음 금요일에 애플 스토어에 들어가서 아이폰X를 갖고 나오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빨리 매장에 도착하기를 권고한다"고 언급했다.
애플은 아이폰X 사전 예약 주문을 이달 27일부터 받는다. 애플이 이처럼 아이폰X 판매 확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공급이 크게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하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출시 당일에 방문해 아이폰 X를 살 수 있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아이폰X를 당일 방문해서 구매하길 원하는 애플 팬은 애플 스토어 앞에서 밤을 새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버지는 "아이폰8에 대한 기대 이하의 수요가 애플에 아이폰 X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음을 인식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닛케이 아시안리뷰는 이날 "올해 말까지 생산 가능한 아이폰X는 2000만대 가량"이라며 "이는 애플이 올해 생산하기로 계획한 물량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