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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한달 전부터 약물 복용…'부작용' 가능성 제기


교통사고로 숨진 영화배우 김주혁 씨(45)가 최근 진정 효과가 있는 전문의약품을 복용하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약은 불안, 긴장을 완화시키고 가려움증에도 효능이 있어 널리 쓰이는 약이라고 1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약은 피부과나 정신과에서 주로 처방하는 것으로 몸에 두드러기가 심하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할 경우에 쓰인다.

또한 수술 전후 불안에 따른 긴장감을 낮출 때도 사용하는 등 병원에서 많이 처방하는 약이다. 다만 졸음이나, 두통, 피로 등 부작용 가능성 때문에 투약 방식이나 분량 등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드물게 경련과 운동장애, 방향감각 상실 그리고 알레르기로 인한 급성 쇼크인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김주혁은 사고 당시 피부과 병원으로 가던 중이었다. 이곳에서 그는 매니저를 만날 예정이었다. 유족 측은 경찰에 B의원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피부과 병원 관계자는 “김 씨가 이날 예약 확인 전화만 하고 오지 않았다”면서 “평소 피부 관리 외에는 다른 것을 한 적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나무액터스의 한 관계자는 “고인은 지병을 앓거나 약을 복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며

“담배를 피우긴 했으나 술은 거의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주혁도 지난 5월 개봉된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관련 인터뷰에서 “술은 잘 안 마신다. 담배만 피운다.

많이 태울 땐 하루에 두 갑이요. 건강 생각하면 끊어야 하는데 잘 안된다”고 말했다. 김주혁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김씨의 직접적인 사인은 ‘사고로 인한 머리뼈 골절’이라는 1차 소견을 내놨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심근경색은 1차 부검에선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국과수 부검의가 수가 김씨 시신을 부검해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이 같은 1차 구두소견을 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사고 당시 심근경색 증상을 겪었다는 추측에 대해 “심근경색은 사고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질환으로 심장에 이상이 있거나 약물의 영향 탓에 사망했는지는 추후 조사를 통해 가려내기로 했다. 약물 및 조직검사에는 1주일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김주혁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연인인 배우 이유영을 비롯해 연예계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소속사측은 “일반 분향소를 따로 마련해 팬들도 조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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