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창업 공신’인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코너에 몰려있다.
결국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될 것”이라면서도 “MB가 워낙 조심스럽고 치밀한 스타일이라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14일 cpbc 라디오 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나와
MB정권 시절 군과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에 대해 증거가 더 나오지 않은 이상 구속까지는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에 대해서도 “거부할 수 없는 말이긴 하지만 정치보복적인 성격을 띄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출국 직전에 당시 청와대 참모들하고 5시간에 걸쳐 대책회의를 가진 것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태극기집회도 열고 그런다. 그런데 국민 중에서 엠비를 그렇게 옹호하고 ‘보복이다’ 그러고 나서는 세력이 없다”며
“참모들 몇 명이 모여 가지고 그러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금 아무 힘이 없다. 무슨 힘이 있겠나”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진우 시사인 기자의 보도를 토대로 이 전 대통령의 해외 비밀계좌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그는
“이명박 대통령 측에서 저 사람 엉뚱한 소리 하고 다닌다고 그러고, 뭘 걸든지 해야 하는데 대응이 없다. 그것도 좀 이상하다. 수상하다”고 밝혔다. 해외 비밀계좌 의혹에 대해 ‘혐의가 있다고 볼 수도 있냐’는 진행자에 질문에 정 전 의원은 “대통령 재임 중에 다스에서 김경준한테 돈을 받아냈다.
받아낼 사람이 많은데 그 사람들은 하나도 못 받아냈는데 다스만 유독 140억이라는 돈을 받아냈는데,
‘이건 너무 정말 이 정권에서 벌어진 일 중에 가장 치졸한 일이 될 것이다’고 생각했다”며
“그런저런 일 때문에 MB 대통령은 국민들로부터 그렇게 호감을 받고 있지 않은 것 같다”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