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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일이던 16일에도 잇단 여진…밤사이 여진 ‘41차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예정됐던 16일 오전 경북 포항에서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발생했다.

포항과 인근 지역은 전날 발생한 규모 5.4 지진 이후 16일 오전 9시15분까지 41차례의 여진으로 흔들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분42초쯤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규모 3.6의 여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12도, 동경 129.37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8㎞다. 기상청은 이 지진의 규모를 3.8로 분석했다가 하향 조정했다. 15일 오후 2시29분쯤 발생한 규모 5.4 지진 이후 밤사이에도 여진은 계속됐다. 본진 이후 18여 시간 동안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41차례다.

가장 처음 발생한 여진은 본진 발생 7분 뒤 흔들린 규모 3.6의 여진이다. 이어 오후 4시49분쯤에는 규모 4.3의 여진이 발생했다.

포항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1978년부터 기상청의 계기 지진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지난해 9월 13일 오후 8시 31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인한 여진은 현재까지 총 640회로 집계됐다. ▲1.5~3.0 미만 618회 ▲3.0~4.0 미만 21회 ▲4.0~5.0 미만 1회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 경주 지진으로 인한 여진처럼 포항 지진으로 인한 여진도 수개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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