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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檢 출석… “1억원 받았나” 질문에 “억울하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환(62)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의 네차례 소환 통보 끝에 6일 출석했다.

오전 9시56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최 의원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검찰에 억울함을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특활비 1억원 수수 여부를 묻는 거듭된 질문에 그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내가 특수활동비를 받은 게 사실이면 동대구역 앞에서 할복하겠다”며 강하게 부인했던 표현은 이날 사용하지 않았다. 최 의원은 박근혜정부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병기(70·구속)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2014년 10월 최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 최경환 의원과 취재진의 문답 - 국정원에서 예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특수활동비를 수수했다는 혐의, 인정하십니까?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립니다. 오늘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저의 억울함을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혐의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입니까?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사실대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직접 특활비 건넸다고 진술했고, 이병기 전 원장은 자수서도 썼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 본인이 정치 검찰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 문재인정부 정치 보복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 1억원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하셨는데. “사실 대로 검찰에 말하겠습니다.” - 사실이라는 게 1억원 받은 혐의를 부인한다는 겁니까? “(엘리베이터에 올라) 억울함을 소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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