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장으로 ‘화려한 복귀’를 한 최승호 사장이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배현진, 신동호 아나운서에 대한 거취에 대해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7일 최 사장의 사장 선임이 확정되자 배 아나운서의 이름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배 아나운서는 2012년 MBC 노조 파업에 참가했다가
돌연 노조를 탈퇴하며 MBC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했다.
그 뒤 배 아나운서는 MBC의 각종 주요 자리를 맡으며 승승장구했다.
이에 최 사장은 배 아나운서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양윤경 MBC 기자가 배 아나운서에게
“화장실 수도꼭지를 잠그라”고 말하자 양 기자가
비제작부서로 쫒겨난 일화를 소개하며
“자신이 영원히 MBC 앵커로 여왕처럼 살 것이라고
생각했을까”라고 언급했다. 최 사장은 신동호 아나운서에 대해서도
“무려 11명의 아나운서들이 떠나가도록 만들고
열 몇 명의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데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최 사장에게
“잘못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정확하게 묻고 그분들이 또 사과하고
짐질게 있으면 짐지고 이런 정확한 과정들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세요?”
라고 물었고 최 사장은 “네”라며 인사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또 “권한 남용이라든지 부패 사건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책임이 있는 분들에 대해 ‘MBC 재건 위원회’(가칭)를 통해
거기서 문제를 다루고 조사도 해서 응분의 책임을 묻도록 해야 될 것”
이라며 인적 쇄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