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 보모는 ‘악마’로 돌변했다. 자신이 돌봐야할 아이를 엘리베이터 안에서 무자비하게 폭행한 중국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의 만행은 엘리베이터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에서 보모로 일하는 42세 여성이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보모는 아이 엄마에게 아이를 넘겨받은 뒤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아이 엄마는 문이 닫히기 전까지 밝은 얼굴로 손을 흔들었다. 아이를 안고 있는 보모 역시 미소로 답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 보모의 태도는 180도 달라졌다. 보모는 울고 있는 아이에게 손바닥을 들어보이며 아이를 위협했다.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보모의 행동은 더 거칠어졌다. 그는 주먹을 쥐고 아이의 배를 십여차례 가격했다. 아이는 괴로운 듯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다.
폭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보모는 유모차에 아이를 팽개치듯 앉히더니 아이의 머리를 신경질적으로 때렸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기 직전에는 유모차를 크게 흔들기도 했다. 마침내 문이 열리자 보모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유유히 엘리베이터를 빠져나갔다.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여성의 범행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엘리베이터 내 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보모를 체포했으며, 보모를 소개해준 업체 역시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