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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건재한 천리안위성 통신탑재체… 독자기술 빛났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운용하고 있는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위성'에 탑재된 통신탑재체가 성능의 우수성을 검증받았다.

천리안위성에 실려 2010년 발사된 후 7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다양한 위성통신 서비스와 위성관제를 성공적으로 제공해 왔다는 평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천리안위성에 실린 통신탑재체는 2010년 5월 천리안위성 발사 후

위성통신 공공서비스와 위성 신호측정, 지상단말시험, 위성관제 등의 역할을 해 왔다.

탑재체는 20∼30㎓의 고주파 대역(Ka 대역)에 통신 관련 중계기 3채널로 구성됐으며, 기존 Ku 대역에 비해 강우 감쇠에 약하지만, 광대역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특히 공공 통신위성으로 국가 재난비상통신, 기상데이터 전송, 해양관측데이터 전송, 군통신 서비스 등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활용됐다.

국가적 긴급 상황이나 재난 재해 발생 시 지상 통신망이 두절됐을 때 긴급 통신뿐 아니라, 전국 규모의 광역 사물인터넷이나 8K UHD 서비스로 유일하게 쓸 수 있다. ETRI는 강우 감쇠에 취약한 Ka 대역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적응형 모뎀기술'을 적용, 비가 올 때와 오지 않을 때를 구분,

자동으로 신호를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해 수신감도를 높였다.

또 탑재체의 인쇄회로기판을 작은 반도체 칩으로 재설계해 안정성과 수명을 높여 신호 손실도 줄였다.

위성탑재체와 지상에서 송수신할 수 있는 2세대 초소형 위성단말(VSAT)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호진 ETRI 전파위성연구본부장은 "위성통신기술은 우주공간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검증해야 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갖춰야 한다"며

"통신탑재체를 자체 개발한 경험과 운용 노하우 등을 더욱 살려 공공목적의 통신위성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천리안위성을 대체할 천리안위성 2A(기상우주위성), 2B(해양환경위성)을 각각 내년과 2019년 발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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