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이화여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사망 사고와 관련해 숨진 신생아 4명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3명에게서 세균 감염이 의심된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혈액배양검사에서 이 같은 정황을 발견한 질병관리본부는 정확한 판단을 위해 균배양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균배양검사 결과는 1~2일 더 지나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혈액배양검사에서 나타난 세균이 사망원인으로 작용했는지,
아니면 신생아의 질환 때문에 균이 나온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일단 감염병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감염병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정황상 그렇다는 뜻이지 아예 배제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생아들이 감염됐을 수 있는 세균이 어떤 것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사망한 신생아 4명 중 1명의 혈액배양검사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어떤 균인지 밝혀내려면 하루 이틀 더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대목동병원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의무기록 분석작업 등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긴 신생아 12명에 대한 증상 모니터링도 병행 중이다. 현재 퇴원한 신생아 4명 중 1명은 감기 증상으로 17일 입원한 상태다.
병원을 옮긴 8명 중 1명은 기력저하 양태를 보여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나머지 신생아들에게선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았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988145&code=61121111&sid1=soc&cp=nv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