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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생일잔치 초토화 시킨 시민들의 외침 “부역자 이명박을 구속하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생일이자 결혼기념일, 대통령 당선일이 겹친 이른바 ‘트리플데이’를

기념하기 위한 송년회 자리에서 시민들이 “이명박을 구속하라”는 시위를 벌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8일 저녁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식당에서 17대 대선캠프에서 함께 뛰었던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 겸 송년회를 가졌다.

이 전 대통령은 매년 이날 ‘트리플데이’를 축하하기 위해 친이계 의원 등 측근들과 연례행사를 갖는다.

이 전 대통령의 차량이 음식점 앞에 도착하자 항의 피켓을 들고 있던 시민들은 “이명박을 구속하라”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시민들의 항의에도 차량에서 내린 이 전 대통령은 차분한 모습으로 음식점으로 향했다.

한 기자가 “국민이 다스는 누구 것인지 묻고 있는데 한마디 해달라”라고 요청했고 이 전 대통령은 "나에게 물어볼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한 해 보내면서 국민이 나라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많이 걱정하는 것 같다”며

“나 자신도 국격, 국익이라는 측면에서 많이 생각을 하게 된다. 국민 여러분에게 내년 한 해는 좀 더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어 국민이 편안한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한 해가 됐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후 “측근들의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회동 장소로 이동하던 이 전 대통령에게

한 시민이 달려드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이 시민은 “이명박 이리 와! 이명박! 국정농단 적폐! 부역자들아!”라고 외치다가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해 끌려나갔다.

이 전 대통령의 생일잔치가 벌어지는 동안 “이명박을 구속하라”는 외침은 계속됐다.

시민들은 “4대강 비리, 국정원 댓글 부대, 일반인 사찰, 방산비리 등 이명박을 구속시켜라!”라며 항의를 이어나갔다.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 축하 송년회에는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와

나경원·정진석·권성동·이만희·박순자·박덕흠·장제원·윤한홍·장석춘 한국당 의원과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

안경률·권택기·조해진 전 의원,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회동 직후 이 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해

“나보다 잘 알면서 무엇을 물어보냐.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밝힌 뒤 회동 장소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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