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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문이 안 열려!” 대학 입학 앞뒀던 딸의 마지막 전화

  • wikipress1028
  • 2017년 12월 22일
  • 1분 분량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 중에는 서울의 한 사립여대 입학을 앞둔 여고생이 목숨을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공부를 잘해 4년 장학생으로 합격한 김 양(19·제천여고 3학년)은 건물 7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양은 대학에 합격 후 건강관리를 위해 화재가 난 스포츠센터 헬스클럽을 다녔다.

그는 숨지기 전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위로 올라가고 싶은데 문이 안 열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유족들은 김 양의 검게 그을린 목걸이를 보고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흰색 꽃잎 모양의 이 목걸이는 김 양이 얼마 전 단짝 친구와 함께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김 양의 어머니는 “우리 딸이 잘못됐다는 게 아직 확실하지도 않은데 내가 왜 거기를 가느냐”며 아직 장례식장을 찾지 않았다. 제천여고 학교 관계자는 “김 양이 기숙사 생활을 했다. 4인실에서 함께 지냈던 다른 친구 3명이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라며

“다음 주 애도 기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2일 충청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여자 23명, 남자 6명 등 2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망자는 2층 여성 사우나에서 20명이 발견됐고, 6층 헬스장에서 2명, 7층 헬스장에서 4명, 6층과 7층 사이 계단에서 2명, 8층 레스토랑에서 1명이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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